(釜山=聯合) 지난 89년 입시부정 사실이 뒤늦은 검찰의 재조사로 확인돼 교수 1
명이 구속되는 등 물의를 빚고 있는 동의대가 지난 90년에도 입시부정이 있었다고
총학생측이 주장하며 검찰의 확대수사를 요구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.
총학생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90년 입시때 총 1백18명의 주.객관식 답
안지 채점이 잘못돼 이중 9명의 합격과 불합격이 뒤바뀐 것으로 드러났다고 폭로하
고 당시 문교부가 작성한 `동의대 학사운영 실태조사 보고서'를 공개했다.
이 보고서에 따르면 90년 입시때 71명의 주관식 답안 채점이 잘못돼 불합격돼야
할 4명이 합격됐으며 전산처리가 불가능한 47명의 객관식 답안지도 채점이 잘못돼
합격돼야 할 2명이 불합격되고 불합격돼야 할 3명이 합격되는 등 모두 9명의 합.불
합격이 뒤바뀌었다는 것이다.
또 체육학과 실기고사에서는 응시자 1명의 성적이 실제보다 3점이나 높게 고쳐
져 불합격돼야 할 학생이 합격됐으며 대학원 박사과정 제2외국어 시험에서도 3명의
점수가 당초 채점보다 10-16점 높게 반영돼 불합격돼야 할 1명이 합격된 것으로 밝
혀졌다.
그러나 당시 문교부는 이같은 사실을 발표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학교 관계자들
에 대한 조치도 취하지 않아 묵인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학생회측은 주장했다.
총학생회는 이와 함께 동의대재단이 지난 90년부터 92년까지 법인에서 부담해야
할 교직원 연금부담금과 의료보험 부담금 7억9천여만원을 전액 학생등록금으로 충당
했는가 하면 이사장 자가용승용차도 등록금으로 구입하는 등 각종 비리를 저지르고
있다며 이에 대한 수사도 검찰에 촉구했다.
총학생회는 또 89년 입시부정이 사실로 드러난 이상 이 사실을 폭로한 이유로
해직된 박동혁.김창호 두 교수는 복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.(끝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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